꼭 뉴욕타임스여야만 하는가? (타깃 오디언스 별 채널 따져보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점을 잠깐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Reality check 차원이랄까요? 여기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라 함은 corporate communication 과 brand/marketing communication의 관점으로 크게 나눠질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marketing communication쪽의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대개의 기업들이 global marketing communication을 요청하면서 저희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매체들에 해당 제품이 보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말씀입니다.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 등등을 언급하시지요. 또는, 이 제품을 한번 뻥 터뜨려 이슈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사실, 커뮤니케이터의 입장에서 이런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런 결과물을 좇기 전에 꼭 필요한 분석작업이 기업 내부에서 선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깜짝 놀라곤 합니다.
즉,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등의 ‘채널’을 결정하기 전에 이 채널들을 통해 ‘누구’에게 메시지가 도달되었으면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실 New York Times가 반드시 이상적인 채널은 아닐 수 있다는 뜻밖의 결론을 내리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국내에서보다 ATL, BTL 활동을 통해 입체적으로 잠재고객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습니다. ATL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그 메시지가 critical mass에 도달할 확률도 적습니다. 예산은 국내 마케팅만큼도 집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각종 교과서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구조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기획하기 힘든 경우가 상당합니다. 예산의 문제가 크지요. 따라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의 선택은 한정된 예산 하에서 효율을 극대화 해야 하는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IT 제조사가 early adopter를 타깃으로 할 경우, 제약사가 신제품을 론칭하는 경우, home appliance 회사가 해외에서는 다소 생소한 제품– 비데라고 해볼까요?-를 론칭하는 경우 등등에 따라 저희가 제 1단계에서 공략해야 할 ‘채널’은 분명 다릅니다. 또한, 국가별로 잠재고객의 성향이 매우 다른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시장분석이 철저히 진행되어야겠지요. (이는 채널뿐 아니라 메시지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Reality check - 해외유수의 매체에 보도되는 것만이 왕도는 아닙니다. 결국 매출증진과, 브랜드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해외 top 매체들의 보도뿐 아니라 이 외의 다양한 효율적인 채널을 모색하고, 보다 매력적인 메시지 전달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story telling 메시지 개발, 소셜 미디어의 활용 등이 주목 받는 이유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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